[출근길 인터뷰] 할머니가 드시던 달콤한 양갱…손녀도 빠졌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"달디 달고 달디 달고 달디단 밤양갱"<br /><br />"밤양갱이야~" 가수 비비의 '밤양갱', 요즘 이 노래 흥얼거리면서 양갱 사드시는 분들 많으시죠.<br /><br />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꼽히던 양갱이, 이 노래의 인기로 젊은 층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는데요.<br /><br />소비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 뉴스캐스터 연결해 분석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신제인 캐스터도 양갱 좋아하나요?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밤양갱, 저도 당연히 좋아하는데요. 이 양갱과 소비 트렌드와의 관계, 이영애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. 안녕하십니까.<br /><br />[이영애 /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]<br /><br />안녕하세요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밤양갱, 교수님도 이 노래 들어보셨을까요. 그런데 이 노래가 인기가 있다고 해서 양갱까지 실제로 인기가 있는 건 어떤 관계라고 보십니까?<br /><br />[이영애 /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]<br /><br />일단 노래가 굉장히 쉽게 따라 부르기 편한 그런 느낌으로 누구나 다 경험한 소재를 대상으로 해서 노랫말이 만들어졌잖아요.<br /><br />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이제 열광을 하는데 그 노랫말 안에 달디단(다디단) 밤양갱이라는 말들이 계속 후렴구로 반복이 되다 보니까 젊은 세대들이 노래를 듣다가 관심이 인제 크게 생기게 되는 거죠.<br /><br />그래서 나도 한번 먹어볼까, 밤양갱이 뭔가, 이런 거에 대한 관심들이 생기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소비들이 증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양갱 제품이 굉장히 다양한데요. 처음 한국에서 양갱을 먹기 시작한 건 언제라고 봐야 될까요.<br /><br />[이영애 /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]<br /><br />제품이 출시된 거는 1937년이라고 하니까 꽤 옛날인 거죠. 그래서 양갱 브랜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그러한 과자류 중의 하나가 되니까, 꽤 오래전에 출시됐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그래서인지 어쩐지 양갱을 생각하면 예전에는 조금 어르신들만 먹는 음식이다, 좀 촌스럽다 이런 이미지가 있었는데요.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에게 굉장히 힙한 뉴트로 디저트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이영애 /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]<br /><br />일단은 이게 일종의 할매니얼이라고 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부분이라고 할 수가 있을 건데요. 예전에는 약과류에서 시작됐던 이런 옛날 간식에 대한 열풍들이 촌스러워서 안 먹고 안 찾게 됐었는데, 어느 순간 관심들을, 먹고 나서 보니까 관심들을 갖게 되고, 맛있다 보니까 자주 찾게 되는 측면들이 있게 되는 거죠.<br /><br />그래서 경험해 보니까 좋다고 하는 부분들을 SNS에 많이 공유하고, 그러다 보니까 어른들한테는 추억의 간식이 되는 거고 젊은 세대들한테는 예전에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힙한 간식거리가 되는 측면들이 있는 거죠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관련해서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이 소비 흐름도 설명해 주시죠.<br /><br />[이영애 /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]<br /><br />일단은 이런 이제 할매니얼 같은 트렌드 자체에서 젊은이들이 옛날 간식들을 찾거나 또 옛날 간식들을 파는 디저트 카페 같은 것들을 체험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본인들이 체험하거나 소비한 제품들을 SNS에 공유를 하게 되고 그것들을 또 보면서 나도 한번 경험해 볼까라고 하는 일종의 이제 동조 현상들 같은 것들이 많이 번지게 되는 부분들이 있는 거죠.<br /><br />그리고 또 유통업체가 그냥 단순하게 전통 맛을 재현하는 제품들을 출시하는 것들이 아니라 또 이종 협업을 통해가지고 새롭게 새로운 의미의 디저트들을 많이 출시를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을 같이 소비하면서, 또 그런 것들을 SNS에 공유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소비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는 측면들이 있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요즘 트렌드들은 그런데 조금 빨리 끓어올랐다가 또 쉽게 사그라드는 것 같은데요. 양갱의 인기는 언제까지 또 어디까지 갈 거라고 보실까요.<br /><br />[이영애 /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]<br /><br />아직까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전통 간식들이 되게 많잖아요. 그래서 약과에서부터 시작된 열풍들이 이후에 이제 양갱까지, 혹은 조선시대 먹던 개성주악이라든가, 우리가 처음에 익숙하지 않은 그러한 간식류까지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해요.<br /><br />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당분간 옛날 먹거리에 대한 부분들, 옛날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체험해 보는 그런 트렌드는 좀 당분간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됩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오늘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.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<br /><br />(신제인 캐스터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